■ 글을 시작하며...
최근 퇴근길에 지하철 선반 위에 노트북을 놓고 내려 분실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찾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저처럼 분실사고를 겪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포스팅하니 분실물 발생하시면 저처럼 대처해보시길 바랍니다.

◈ 목차
1. 분실 상황
2. 경찰 신고 (지하철 경찰)
3. 피의자 검거 및 노트북 회수
4. 피의자 처분
1. 분실 상황
4호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길에 노트북을 선반에 올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빈손으로 내림. 바로 역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종점(당고개역)에 전화하면 바로 찾아준다고 했음.
종점에 전화한 뒤, 30분 정도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길래 다시 전화 해보니 해당 열차에서 들어온 분실물이 없다고 함 ;;; 쓰니는 특정된 열차의 객실칸까지 위치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고, CCTV 확인 방법을 물어봄.
CCTV 확인을 하고 싶다면 경찰서에 전화해 보라는 담당자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서에 전화하여 경찰관과 동행하여 CCTV확인을 요청함.

회사 노트북이다보니, 오늘 안에는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12에 전화했는데, 다행히 친절하신 경찰관께서 동행해 주셔서 바로 CCTV를 확인해볼 수 있었음.
(CCTV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찰관 공문이 필요합니다. 공문이 언제 나오는지에 따라, 바로 CCTV 확인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말 어이없게도, CCTV엔 70대 추정되시는 할머니가 내 노트북 가방을 당당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찍힘. 꽤 무거운거라 노트북 가방을 낑낑이고 가시더라;;;; 열차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내리심ㅡㅡ
마침 그곳에서 우연히 지나다니시던 지하철경찰관이 계셔서 바로 지하철역 고객센터에 분실물 도난사고로 사건접수를 할 수 있었음.
2. 경찰 신고 (지하철 경찰)
[지하철 사건은 지하철 경찰대에서만 처리할 수 있으니 무조건 지하철 경찰관에게 사건 접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지하철 경찰관에게 사건을 접수를 할 수 있었고, 접수하자마자 담당 경찰관께서 연락을 주심. 바로 제가 분실한 지하철역으로 오셔서 공문접수와 함께 CCTV 모든 영상을 카메라로 찍어가셔서 감사했음
(경찰관께서 오신 시간은 무려 밤 11시................. 당고개역으로 오셔서 사건을 같이 봐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그날은 밤을 꼴딱 새우고 새벽 1시넘어 집에 들어왔네요.)


담당 경찰관께서 친절하게 사건 진행방식을 설명해주심. 내가 노트북을 들고 탄 CCTV 확보는 물론이고, ★노트북을 가져간 할머니가 빈손으로 지하철에 탄 영상을 확보★ 하는 등 여러가지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꼭 찾아보겠다고 얘기해 주셨음.
그 할머니가 빈손으로 탄 영상 확보를 해야하는데, 어디서 탔는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지하철 CCTV를 다 뒤져보셔야 한다고 했음. (정말 경찰관님....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
나는 일단 회사에 노트북 분실사고를 접수하고 똥...줄이 타는 마음으로 경찰관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음.....
매일 Lost112 사이트를 뒤지며 혹시나 분실물로 들어온 게 없나 노트북가방을 검색해 보기 일쑤였음
(로스트112 : https://www.lost112.go.kr/ )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www.lost112.go.kr
3. 피의자 검거 및 노트북 회수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 힘들었음.....
문자를 주고받던 경찰관님 휴대폰이 알고 보니 업무용 폰이라고 하셨고, 전혀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음
그러다 보니 계속 불안하여... 과연 내 노트북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회사에도 점점 눈치 보이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림...
그렇게 3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나도 이 정도 시간이 흘러가니 포기하게 됨... 당연히 노트북을 팔아서 돈으로 융통하셨겠지... 회사에 새로 사서 반납해야 하나.... 계속 스트레스만 받고....
그런 와중에, 정말 다행히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음
노트북 가방을 찾았고, 지하철 경찰대에 방문하라는 것!!! (오 마이 갓!)

정말 다행히도 제 노트북 가방을 찾았다는 내용에 너무너무 감사했음
그렇게 왕십리역에 도착하여 서울지하철 경찰대에 방문함
그곳에 벨을 누르니 경찰관께서 나오셔서 반겨주심 ㅠㅠ

제 노트북이 맞는지 확인해주시고
노트북 맞는 지 확인되자마자 뭔가 조서(?)를 작성해 달라고 하셨고,
확인서 형식으로 받아가심
노트북은 바로 돌려주는 것이 아니고, 1주 뒤에 다시 찾으러 오라고 하심
그렇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가 다행히 1주 뒤에 노트북을 찾을 수 있었음
피의자는 초범이였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 노트북가방을 꺼내 보지도 않고
자기 집에 고이고이 모셔만 놓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셨다고 함...
(가방 안에 사원증에 명함까지 있었는데;;; 도대체 왜 가지고만 계셨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음)
다행히 3주동안 회사에서 임시 PC로 버텼고,,,, 다시 노트북 찾아 업무를 잘하고 있음 ㅠㅠ
4. 피의자 처분
노트북을 찾고, 며칠 지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우편물이 왔다.
피의자의 처분에 대한 내용이였고,
초범이였기에, 기소유예 처분이 난 것으로 보인다.

■ 글을 마치며...
이후 노트북 들고 외출할 경우, 백팩 노트북 가방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그 과정은 매우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실자분도 비슷한 심정이라 생각되는데, 반드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노트북을 찾는데 적극 도와주신 지하철경찰대 수사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분실하시면 꼭 대처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초기 대응을 잘 대응했기 때문에 겨우 찾은 것 같습니다. 바로 CCTV확인해서 피의자를 특정했기 때문에 분실물을 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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